2025년 9월 25일 수요일, 미국 증시는 AI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과 이익 실현 움직임으로 인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지수인 S&P 500, 나스닥 종합 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2025년 9월 25일(현지시간 9월 24일) 미국 증시 주요 지수의 하락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S&P 500 지수: 0.28% 하락, 6,637.97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종합 지수: 0.34% 하락, 22,497.86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0.37% (171.50포인트) 하락, 46,121.28로 마감했습니다.
AI 기술주 하락세 지속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주들이 시장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엔비디아(NVIDIA): AI 산업의 순환적 특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가가 거의 1% 가까이 하락하며 이틀째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최근 OpenAI와의 1,000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 발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오라클(Oracle): 또 다른 AI 선두 기업인 오라클 역시 이틀 연속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회사의 실적과 향후 전망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약 3% 하락했습니다. 이는 AI 산업 전반에 대한 신뢰가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기술주들의 하락은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이 언급한 대로, 시장 가치 상승에 따른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움직임과 맞물려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술 부문이 다소 과열된 상태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향후 며칠 동안 계절적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텔과 알파벳의 상반된 행보
AI 기술주 전반이 하락하는 가운데, **인텔(Intel)**은 애플(Apple)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6% 이상 급등하며 나스닥 지수의 하락 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발표한 지 며칠 만에 나온 소식으로, 인텔이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반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은 최근 급등한 주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알파벳은 올해 들어 30% 이상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AI와 검색 수익의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며 주가 상승이 너무 가팔랐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리튬 아메리카스, 트럼프 행정부 지분 인수 추진 소식에 주가 두 배로 급등
수요일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리튬 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였습니다.
주가 폭등: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 기반의 광산 회사인 리튬 아메리카스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무려 95%나 급등했습니다.
전략적 중요성: 이번 지분 인수는 미국 정부가 핵심 광물 공급망에 대한 직접적인 소유권을 확보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네바다주에 있는 태커 패스(Thacker Pass) 광산의 대주주로, 이 광산은 가동되면 북미에서 가장 큰 리튬 생산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경: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제안은 리튬 아메리카스와 제너럴 모터스(GM)가 에너지부로부터 받은 대출 조건을 재협상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정부는 납세자를 보호하고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소량의 지분 인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주 후반에는 투자자들이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은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미국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