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다양한 산업별 호재가 겹치면서 여러 테마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제약/바이오, 2차전지, 원자력 테마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1. 제약/바이오: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신약 개발 모멘텀
테마 상승 요인:
미국 7월 구인 건수 감소: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금리 인하는 자금 조달이 중요한 바이오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비만 치료제 시장 확대: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하며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습니다.
주요 종양 학회 기대감: 종양 관련 학회들이 다가오면서 신약 개발 및 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상승 종목:
고바이오랩, 헬릭스미스, 삼천당제약, 신라젠, 한올바이오파마 등
2. 2차전지/ESS/리튬: SK온, LG엔솔 대형 호재
테마 상승 요인:
SK온, 미국 대규모 ESS 수주: SK온이 미국 에너지 기업과 1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최대 7.2GWh 규모의 우선 협상권을 확보하면서 ESS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리튬메탈전지 기술 개발: LG에너지솔루션과 카이스트 공동 연구팀이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메탈전지의 충전 시간을 12분으로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해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에 게재했습니다. 이는 리튬메탈전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성과입니다.
테슬라 판매 급증: 터키에서 테슬라 모델Y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습니다.
주요 상승 종목:
유일에너테크, 나인테크, SK이노베이션, 리튬포어스, 하이드로리튬 등
3. 원자력발전: SMR 및 해외 원전 수주 기대감 지속
테마 상승 요인:
미국 뉴스케일파워, 대규모 SMR 수주: 미국 뉴스케일사가 6GW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계약을 체결하면서 2대 주주인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한수원, 세르비아 및 루마니아 원자력 협력: 한수원이 세르비아와 원자력 및 수소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에 착공하면서 해외 원전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주요 상승 종목:
우리기술, 일진파워, 에너토크, 한전기술, DL이앤씨 등
4. 기타 주요 테마 동향
지역화폐: 광역시 자치구도 지역화폐 국비 지원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에 갤럭시아머니트리, 코나아이 등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드론: 국방부의 '50만 드론전사 양성' 선언 소식에 베셀, 에이럭스, 제이씨현시스템 등 드론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4년 주기의 투자 사이클 도래 분석과 7월 반도체 수출 호조 소식에 SK하이닉스, ISC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했습니다.
로봇/스마트팩토리: 주요 산업의 노사 갈등 격화로 기업들이 AI 및 로봇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삭엔지니어링, 와이투솔루션 등 일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하락 테마: 냉동김밥, 은행, 마리화나, 손해보험, 화폐/금융자동화기기 등 일부 테마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증시 상승을 이끈 테마들은 대부분 정책적 지원이나 산업 트렌드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테마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