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시아 금융 시장은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대형 인수합병(M&A) 소식과 홍콩 HSBC의 민영화 움직임으로 인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이 두 가지 주요 뉴스는 각 기업의 주가를 급등시키거나 급락시키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1. 소프트뱅크, 54억 달러 ABB 로봇 사업부 인수 및 AI 입지 강화
소프트뱅크 그룹은 스위스 엔지니어링 기업 **ABB의 로봇 사업부를 54억 달러(약 7조 4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AI) 및 로봇공학 분야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주가 급등: 인수 발표 직후 소프트뱅크 주가는 **최대 13%**까지 급등했습니다.
손정의 회장의 비전: 손정의 회장은 이 거래를 통해 "소프트뱅크의 다음 영역은 물리적 AI"임을 선언하며, ABB 로보틱스의 기술과 인재를 통합하여 AI와 로봇공학을 융합하고 **ASI(인공지능 초지능)**라는 자신의 비전(인간보다 10,000배 더 똑똑한 AI)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도 투자 계획: 이와 함께, 소프트뱅크 소유의 영국 칩 설계업체 그래프코어가 인도에 새로운 연구 허브를 포함하여 13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2. HSBC의 항셍은행 민영화 추진과 홍콩 시장 충격
홍콩 시장에서는 HSBC가 대규모 민영화를 제안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항셍은행 주가 폭등: HSBC는 항셍은행 이사회에 민영화를 제안하며, 은행 가치를 2,900억 홍콩 달러(약 37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소식에 홍콩에 상장된 항셍은행 주가는 목요일에 29% 이상 급등했습니다.
거래 세부 사항: HSBC는 항셍은행 지분 약 63%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을 주당 155홍콩달러에 인수하여 총 1,060억 홍콩 달러 규모의 거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HSBC 주가 하락: 반면, HSBC의 홍콩 상장 주가는 이 거래로 인해 6% 이상 하락했습니다.
3. 아시아 및 미국 시장 동향
주요 아시아 및 미국 시장은 다음과 같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는 정부 셧다운 2주 차에도 불구하고 기술주(IT), 유틸리티, 산업재 섹터의 강세에 힘입어 S&P 500과 나스닥이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만이 1.20포인트 소폭 하락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로봇 사업부 인수는 AI 중심의 미래 성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으며, HSBC의 민영화 움직임은 홍콩 금융 시장에 단기적인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전 세계 시장은 거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술 부문의 혁신과 대형 거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