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P 500 지수가 2025년 10월 1일 수요일, 연방 정부 폐쇄(셧다운)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며 처음으로 6,700선을 넘어섰습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정부 셧다운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며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지수 마감 현황
S&P 500: 0.34% 상승한 6,711.20으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장중 저점에서 0.5% 하락했던 것을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나스닥 종합지수: 0.42% 상승한 22,755.16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43.21포인트(0.09%) 상승한 46,441.10에 마감했습니다.
셧다운 우려를 이겨낸 시장 분위기
시장은 연방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역사적으로 정부 셧다운의 거시경제적 영향이 미미했으며 빠르게 반전되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나벨리어 앤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루이스 나벨리어(Louis Navellier)는 “시장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듯하다”며 “모멘텀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셧다운은 고용 시장 둔화, 인플레이션 위험, 높은 주가 수준 등 복합적인 경제적 요인이 얽혀 있어 이전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장 상승을 이끈 동력과 경제 지표
1. 헬스케어 주식 강세: S&P 500의 상승은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와 모더나를 포함한 헬스케어 주식의 강세에 힘입었습니다. 특히 제약주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계약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 긍정적인 기술적 전망: JPMorgan은 S&P 500이 6,445~6,525 포인트 사이의 주요 지지선 위에 머무를 수 있다면 강세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3. 예상 밖의 고용 지표: 수요일 ADP가 발표한 지난달 민간 고용은 3만 2천 명 감소를 기록하며, 예상치(4만 5천 명 증가)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입니다.
4.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예상보다 저조한 ADP 고용 지표와 셧다운으로 인한 경제 지표 발표 지연 가능성은 연방준비제도(Fed)가 10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셧다운으로 인해 금요일로 예정된 9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 발표를 포함하여 사실상 모든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업별 주요 움직임
Fermi America: 데이터 센터 개발업체인 이 회사는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21달러)보다 40% 이상 급등한 29.44달러에 거래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Ford: 3분기 매출이 전기차와 대형 SUV 판매 호조에 힘입어 8.2% 증가했다고 보고하면서 주가가 1% 이상 상승했습니다.
Conagra: 던컨 하인스 케이크 믹스 제조업체인 코나그라는 1분기 매출, EBITDA, 주당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며 4% 상승했습니다.
Corteva: 농업 기술 회사는 2026년 하반기에 두 개의 상장 기업으로 분할한다는 계획 발표 후 7% 하락했습니다.
UBS는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시장의 근본적인 동인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정부 셧다운의 전개 상황과 연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식 시장은 어떤 이슈에 가장 크게 반응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