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발 훈풍을 타고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하며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증명했는데요. 과연 오늘 시장은 어떤 흐름을 보였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코스피,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는 지난밤 뉴욕 증시 상승 마감 소식에 힘입어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장중 잠시 상승 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결국 장 막판까지 꾸준히 힘을 내며 3,395.5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무려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이자, 9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입니다.
오늘 상승을 이끈 주역은 단연 외국인과 기관이었습니다. 외국인은 1조 4천억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고, 기관 역시 6천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반면, 개인은 2조 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째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핵심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에 부합했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크게 증가하며 고용 둔화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한번 시장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와 제약/바이오가 시장 상승 주도
오늘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건 역시 반도체 관련주였습니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강세 소식에 힘입어 **SK하이닉스(+7.00%)**와 **삼성전자(+2.72%)**가 크게 올랐습니다. 더불어 정부의 정책 지원과 금리 인하 기대감에 제약/바이오 관련주와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음식료업종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반면, 조선/조선기자재 테마는 HD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고, **HD한국조선해양(-1.54%)**과 삼성중공업(-1.57%) 등 주요 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코스닥도 9거래일 연속 상승! 반도체 강세 두드러져
코스닥 역시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847.0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9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시장의 활기를 더했는데요.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티씨케이(+14.25%), 테스(+13.75%) 등 관련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화장품 테마 역시 9월 중순부터 수출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시장 총평 및 마무리
오늘 증시는 미국발 긍정적 지표 해석과 더불어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코스피의 연이은 사상 최고치 경신은 시장의 긍정적인 심리를 잘 보여줍니다. 반도체, 제약/바이오, 음식료업종 등 다양한 섹터가 고르게 상승하며 시장 전반에 활력이 넘쳤습니다.
다가오는 주식시장도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숨 고르기에 들어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다음 주 시장 흐름도 계속해서 주목해 주세요!